김현정, <내숭 : 환상의 떡볶이 / Coy : Fantastic Stir - fried Rice Cake(Tteok-bokki) / 装相 ： 幻想炒年糕>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10 x 160 cm, 2016

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입니다.
내숭놀이공원 신작 <내숭 : 환상의 떡볶이> 작품을 포스팅합니다.
한복과 떡볶이가 잘 어울리나요?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한 장에 담을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데요.
바로 해외에 가면 떠오르는 것이 한국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공기같이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는 것들, 
그런 것들이 바로 21세기를 표현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아닐까요?

저는 외국에 나가면,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떡볶이입니다.

이 그림을 완성한 후 작품집과 전시 초대 티켓을  
환상의 떡볶이집 아주머니께 선물해드렸답니다. 

내숭이야기는 

고상하고 비밀스러운 한복을 입고 

일상적인 행동들을 하고 있는 

여인의 장면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인물을 누드로 표현한 후 

서양의 콜라쥬와 동양의 수묵과 담채기법을 

이용하여 독특한 대비성을 주었습니다. 

상의부분에 직접 염색한 한지를 붙여 

한복의 서걱거리는 질감과 

하의부분의 치마는 먹을 이용하여 

반투명하게 그려내 몸의 라인을 

비치게 드러냄으로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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