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숭 : 인생은 아름다워 / Coy : What a Beautiful Life / 装相 ::人生是美丽的 >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30 x 162cm, 2014

당장 먹고 싶은 것이 탕수육인지 짜장면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비록 튼튼하지 않은 식탁이라 할지라도 상관없다.
혼자 앉아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채 번갈아 젓가락질을 하며 묘한 짜릿함을 느낀다. 

- 작가노트 中 -

저는 오늘 하루 바쁘게 움직이느라 아침 점심도 건너뛰며, 이제서야 저녁 식사를 시작 합니다. 

이때 마련한 가장 완벽한 밥상. 바쁘게 뛰어 다녔던 나를 칭찬 하듯 한상 거하게 차려 봅니다.

비록 저 혼자만의 식탁 이지만, 참아왔던 식욕이 버튼를 누른 듯

펑~ 하며 터져 버렸습니다.

혼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마침 TV에서는 오랜만에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시작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인생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요 ?

오늘 하루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하루를 보상하는 따뜻한 저녁을 드시고 계시겠죠?

 이런 소소한 행복

어쩌면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지름길일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다면 더욱 근사하겠지요?

오늘 하루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숭 영화관] _ 본 작업이 나오는 영상자료입니다.

2013  MTN 머니투데이 더 리더 26회ㅣ작가 인터뷰 (2013/12/02) 

2014  EBS ㅣ뉴스G (2014/10/08)

내숭이야기는

한복이 주는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 착안하여 한복을 입고 격식을 차리지 않은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인물을 누드로 표현한 후 한복을 입히는 과정을 거치는 데요,

반투명한 한복은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복을 반투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얇은 한지를 염색을 한 후 콜라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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